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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민속박물관에서 시민들이 한복 체험을 하며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에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연휴를 정리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이날 오전 강원지역 주요 고속도로는 크게 막히는 구간 없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전날 평소 주말(평균 60만대)보다 25%가량 많은 75만대가 강원지역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극심한 혼잡은 없을 전망이다.
남해고속도로도 거의 전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냈다.
서부경남에서 부산으로 돌아가는 차량이 몰려 덕천나들목 주변 3㎞ 구간에서는 일부 지·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호남고속도로 역시 원활했다.
상행선 여산휴게소 부근에서 일부 지·정체 현상은 있었다.
오후에는 귀경·행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정체구간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귀경길이 분산돼 전날과 같은 극심한 정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차역, 여객선·고속버스터미널에는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떠나는 귀경객으로 북적였다.
주요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른 아침부터 커다란 꾸러미를 손에 쥔 이용객들이 배웅을 나온 가족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는 차편에 몸을 실었다.
대전역과 서대전역은 열차 이용객으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고 일찌감치 좌석 예매가 끝난 자유석과 입석을 구하려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인천과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 여객선 14척은 정상 운항했다. 이날 8천500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전남 목포, 여수, 완도의 여객선도 대부분 정상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와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기상 탓에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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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어린이들이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무주 덕유산과 정읍 내장산 등 전북 유명산에는 행락객 1만여 명이 찾아 익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 부산 금정산과 장산 등 유명산은 등산객으로 크게 붐볐고, 해운대해수욕장, 태종대 유원지, 전주동물원 등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열리는 강원 정선군 남면에는 많은 인파가 찾아 은빛 향연을 만끽했다.
연휴를 맞아 제주 한라산, 오름, 중문관광단지, 성산 일출봉, 한림공원 등에는 20만 명 가까운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았다.
'마산 만날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공원 일원에서는 성묘를 마친 가족들이 모여 민속체험을 즐겼다.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열리는 경남 하동 북천면 일원에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