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매립지 캠핑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1일 “매립지관리공사와 캠핑장 조성사업 협약을 맺고, 수도권매립지 내 캠핑장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립지 캠핑장은 공항고속도로 청라요금소 인근 9만2천386㎡ 부지에 조성된다. ┃위치도 참조

인천시와 매립지관리공사는 이달 중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내년 4월께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7년 초 매립지 캠핑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가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아라뱃길 부지보상기금’ 중 110억원이 캠핑장 조성 사업비로 투입된다. 이 기금은 서울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1천25억원의 보상금으로 마련됐다.

경인아라뱃길 조성공사 과정에서 매립지 일부가 편입돼, 매립지 지분을 가진 서울시가 보상받은 것이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2013년 이 기금을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사용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수도권매립지 부지 매각대금 재투자 사업 타당성 연구’에서 이번 캠핑장 조성사업을 기금 활용 우선 추진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휴식과 오락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캠핑장이 될 것”이라며 “270면의 대규모 캠핑 공간이 확보돼 수도권의 대표적 캠핑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