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 산에도 완연한 가을 정취에 취해보려는 행락객이 몰려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 안동탈춤공원 일대에는 오전에만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에는 전날 하루 동안 6천500여명의 유료 관람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은 오전에만 약 4천명이 방문했다.
'제18회 영주 풍기 인삼축제'가 열린 경북 영주시 남원천 둔치와 풍기읍 일대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축하 공연 관람, 인삼 캐기 체험 등을 하면서 즐겁게 지냈다.
국내 최대 군 문화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이 열린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도 구름 관중이 몰렸다.
금산인삼축제장에는 식도락과 건강을 함께 챙기려는 실속파들이 몰려 쌉싸래한 인삼의 맛과 향을 만끽했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등 충북 지역 곳곳에서 열린 축제장에도 '구름 인파'로 종일 북적거렸다.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11일까지 이어지는 유기농산업엑스포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3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한마당 잔치인 '2015 청원생명축제'가 열린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도 3만여명이 찾아 다채로운 공연을 만끽하고 세계 각국의 희귀식물 등을 관람했다.
4년 만에 안흥찐빵축제가 다시 열린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일대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을 기리는 '2015 교산 허균 문화제'가 열린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도 종일 관람객들로 붐볐다.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주시 소재 청남대에도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최근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설악동 소공원 진입로와 오색지구 등에서 아침부터 혼잡이 빚어졌고 2만명이 넘는 행락객이 찾았다.
지리산과 덕유산, 모악산 등 전북 유명 산에도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 5천여명이 찾아 산행을 즐겼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아직 단풍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억새평원으로 유명한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 간월재에는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억새축제 산악마라톤대회와 억새축제 등산대회가 열렸다.
광주 무등산에는 이날 1만명 이상이 가을 산행을 즐겼고 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리는 담양 죽녹원 일대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찾은 시민은 강변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형상을 한 유등을 둘러보며 즐거워했다.
제주에서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한림공원 등지에 행락객의 발길이 쏟아졌다.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해녀축제에서는 해산물 경매, 해녀 문화해설 트레킹, 해녀 다큐멘터리 상영 등 해녀 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서귀포 자구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칠십리축제에는 전통 혼례, 승마체험, 전통놀이, 어린이영화관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전시·홍보관이 마련되는 등 전국이 가을축제로 한껏 물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