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201000710100037551.jpg
피셔 부의장 연내 금리인상 발언.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스탠리 피셔 부의장.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이는 예상이지 약속은 아니라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금융전문가그룹인 G30의 세미나에 참석해 첫 금리 인상 시점과 뒤이은 연방 기금금리 목표 조정은 향후 경제의 진전 상황에 결정적으로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피셔 부의장은 또 지난 9월 금리 동결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 특히 중국 경제에서 비롯되는 최근의 전개상황을 평가하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의 이날 발언은 세계 경기 부진으로 완만하게 확장해온 미국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경우,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예상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5월 "올해 안 어느 시점"에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힌 후 10월이나 12월 인상이 예상됐으나, 최근 중국의 경기 불안이 두드러지면서 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