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2일 개성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 직총은 지난달 16일 남측의 양대 노총에 팩스를 통해 "10월 하순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개성에서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30일 남북 노동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실무접촉이 이뤄졌고, 이 실무접촉에서 이달 말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남북 노동단체들은 이어 이날 2차 실무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회 날짜와 대회규모 및 진행 세부사항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도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순수 체육행사'로 진행된다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지난 2007년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개최된 이후 8년 만에 대회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양대 노총이 제출하는 남북 공동행사 내용을 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순수 체육행사로 진행된다면 큰 문제 없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