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와 국방부의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인방사 이전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유 시장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국방부 간 인방사 이전 논의는 인천대교가 개통한 2009년 10월부터 시작됐다.

유사시 인천대교가 끊기면 교량 잔해 등으로 인해 인방사의 작전활동이 어렵게 된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부대이전 위치를 어디로 할지, 3천억원대 사업비를 누가 부담할지 등이 관건인데, 인천시와 국방부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17사단 등 도심 내 군부대 이전과 해안철책 제거, 인천~백령도 간 민간 비행항로 개설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국방부가 적극 협조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

이 가운데 ‘도심 내 군부대 이전’은 유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유 시장은 부평구에 있는 육군 17사단과 서구와 김포시에 걸쳐 있는 해병 2사단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군(軍) 관련 지역 현안을 함께 잘 해결해 보자는 뜻을 공유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