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에서 농촌 선거구를 살리기 위해 경기지역 선거구 증가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경인일보 13일자 1면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해당 지역인 안산시 여야 정치권이 15일 국회에서 반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소폭 늘리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농촌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안산시 4개 선거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어 내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새누리당 김명연(단원갑),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단원을)·전해철(상록갑)·김영환(상록을)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8명, 시의원 21명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안산지역 4개 선거구 모두 어느 한 군데도 인구 하한선을 밑도는 지역이 없다”면서 “농어촌 선거구를 살린다고 하면서 대부도와 풍도, 육도 등 어촌이 있는 안산 단원구 선거구를 줄이는 것은 지역 사정을 모르고 앉아서 금 긋기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