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7일 판교환풍구 사고 1주기를 맞아 안전불감증 해소와 사고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지역축제장 등 도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도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내 주변, 이것만은 돌아보자’라는 주제로 생활 주변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도민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가 권하는 국민안전행동요령과 재난안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고 유형별 안전 체크리스트를 선정하고, 영상 등 안전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도민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도가 선정한 안전 체크리스트는 가정 내 주요 사고 유형인 감전·가스 누출·미끄러짐·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과 교통·자전거·농기계·나들이철 안전사고 등 야외활동 안전수칙을 담고 있다.

도는 체크리스트를 도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홍보물로 제작해 경기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 G-버스 영상안내 스크린 등을 통해 전파하기로 했다.

도는 캠페인 기간 동안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주요 시설물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병행한다. 지역 축제장 시설·대형 건설공사 현장·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주유소 등 화재취약시설·재난위험 건축물 등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의 시작은 나부터 주변을 스스로 챙기는 것”이라며 “캠페인을 계기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의 철저한 점검과 함께 안전의식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17일 발생한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후 민간 재난전문가를 안전관리실장으로 임용하고, 옥외 안전관리 강화 조례 제정·안전대동여지도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