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의 쌀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현상과 달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 쌀 예상생산량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쌀 예상생산량은 41만3천t으로, 지난해보다 1만4천t(-3.2%)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상되는 전국 쌀 생산량은 425만8t으로, 전년도에 비해 0.4% 늘어난 것과 대조를 보인다.

도의 생산량 감소 원인은 단위 면적(10a)당 예상생산량 증가에도 불구, 벼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도내 10a당 예상생산량은 503㎏으로 지난해 493㎏에 비해 2.0% 늘었다.

올해 벼 포기가 가지치는 시기(6월 중순~7월 상순)와 이삭이 패는 시기(8월 중순~8월 하순)에 기상여건이 양호해 포기당 이삭 수가 증가했고 낟알 상태도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벼 재배면적은 도내 8만2천71ha로, 지난해(8만6천472ha)보다 5.1% 감소했다.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논면적이 감소했고 농가에서 쌀보다 수익성이 높은 밭작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