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경인일보 10월15일자 23면 보도)이 사건 발생시간에 해당 아파트에 머물렀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사건시간대 아파트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20여명에 대해 16일부터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으로 확인된 20여명의 주민들은 모두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방침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가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기 어렵지만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이미 DNA 분석을 위한 구강세포를 채취했거나, 일부 가구는 주민 동의 아래 경찰의 수색까지 펼쳐져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대부분 빠른 범인 검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매일같이 경찰과 기자들이 집 앞을 오가고 서성거리고 있어 불편하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범인이 빨리 잡혔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영상·신지영기자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