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의회 간 ‘예산 연정’의 한 축인 재정전략회의가 지난달 잠정 확정한 내년도 연정사업 32개(경인일보 9월11일자 4면 보도)에 대해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시작했다.

재정전략회의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어 32개 사업의 내년 본예산 반영 여부를 조율했다. 32개 사업에는 공공산후조리원, 학교급식 지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요구 사업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인 굿모닝버스, 빅파이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재정전략회의는 오는 26일 연정 실행위원회와 다음 달 토론회를 거쳐 32개 사업의 내년도 예산 반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날 재정전략회의에 참여한 도의회 여야 의원들은 연정 1주년을 맞아 추진했던 2차 연정 정책합의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1주일 뒤 연정 실행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도와 도의회 여야가 협의해 2차로 합의할 연정 정책을 4~5개로 추린다는 생각이지만, 여야간 온도 차가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완석(수원9) 수석부대표는 “현재까지 제안된 2차 사업 중 이미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 5개 안팎으로 추릴 생각”이라고 밝힌 반면, 새누리당 윤태길(하남1) 수석부대표는 “아직 지난해 8월에 합의한 1차 정책들도 끝난 게 아닌데 2차로 또 추진해야 할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