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에 따른 행정기구 확대를 앞두고 김포시가 청사 사무실난을 해소하기 위해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을 증축해도 사무실만 간신히 해결될 뿐 직원복지시설은 갖출 수 없어 근무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증축규모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사우동 시청사는 현재 1만207.2㎡부지에 본관·별관·신관·정보관 등 4개동(건축연면적 1만4천906.25㎡)으로 구성돼 있다.

3국18개과의 행정기구를 갖추고 있는 시는 본청에 시 전체공무원 606명중 303명이 근무, 부서 사무실이 좁은 것은 물론 휴게실 등 복지시설을 갖출 공간이 부족해 직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7월 인구가 20만명을 돌파, 지방자치단체 기구·정원규정에 따라 오는 2004년 상반기중 1국 2개과를 증설하게 되자 시는 지하 2층 지상 2층의 신관건물을 3층(488㎡)으로 증축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사무실로만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직원복지는 요원한 실정이다.

특히 21만명을 수용할 계획인 신도시 건설이 오는 2008년말까지 마무리되면 인구가 50만명을 육박, 행정기구도 6국 25개과로 확대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시청사 증축규모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공간의 최대활용을 통한 사무실 배치로 근근이 사무실난을 피해 왔다”며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해 앞으로 사무실난이 더욱 우려되는 만큼 현실에 맞는 시청사 증축계획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