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에 1조3천8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1조3천12억원)보다 6.3%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4조9천250억원, 순이익은 1조480억원(순이익률 21%)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매출은 전분기보다 6.2% 늘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에 비해 각각 11%, 15%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11%, 15%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이 연말 이후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수요 상황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D램은 채용량 증가와 함께 DDR4 및 LPDDR 제품의 확산에 힘입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공정 전환 등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으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기기당 채용량 증가 및 SSD 시장 확대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D램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DDR4와 LPDDR4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TLC(트리플레벨셀) 제품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연내에 3D 3세대(48단) 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비롯한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3D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내 활발한 인수합병과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 등에 따른 불확실한 메모리 시장 환경 속에서도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