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달 보다 1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9월 주택 인허가 물량과 분양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8만7천955가구로, 지난해보다 133.1% 증가하는 등 올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3만7천726가구)와 최근 3년 평균(4만1천270가구)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1∼9월 누적 주택 인허가 물량도 54만140가구로 작년보다 53.7% 늘었다.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역별로 수도권이 5만1천215가구로 작년보다 143.0% 증가했다. 용인 남사(6천800가구)·김포 한강(2천410가구)·화성 동탄2(1천669가구) 등 경기지역 택지와 도시개발지구의 대규모 사업승인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3만6천740가구로 지난해 보다 120.6%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6만6천567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2만1천338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117.3%와 55.8% 증가했다.

9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3만8천29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고, 누계기준으로는 52.2% 증가한 33만5천612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작년보다 118.0% 증가한 2만2천62가구가 분양됐다. 서울(3천773가구)에서 지난해보다 14.3% 줄었으나 경기(1만3천389가구가)에서 204.1%, 인천(900가구)에서 순증했다.

지방 분양실적은 1만6천232가구로, 작년보다 27.9% 줄었다. 세종·전남·경남 등을 제외하고 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