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당·정회의를 갖고 쌀수확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쌀 20만t을 추가로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고, 쌀 생산량에 따라 추가로 9만t 정도를 더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서구강화을)의원은 인천에 작년 수준보다 높은 쌀 3천t 수매 규모를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에게 요청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당·정이 지난달 쌀 수급상황을 점검한 결과,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426만t으로 지난해(424만t)와 비교해 2만t(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5일 현재 햅쌀 80㎏ 한 가마 시장가격은 15만6천880원으로 지난해(16만9천668원)보다 1만2천788원(7.5%) 떨어졌다.

이에따라 당·정은 쌀수확이 본격화되는 이달 말 시도별로 추가 매입량을 배정하고, 내달부터 연말까지 농가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아울러 내달 13일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쌀 실수확량 등을 봐가며 추가매입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농식품부 장관에게 “쌀값 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라며, 올해 유난히 가뭄이 심했던 인천 강화 옹진지역 농민들을 위해서 3천t 규모로 쌀 수매 비중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