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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폐렴 증상 환자 45명으로 늘어. 집단적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건물 폐쇄가 계속되고 있는 30일 오후 학생들이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호흡기 증상' 환자가 14명이 더 추가돼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폐렴 증상이 확인된 '의심환자'는 총 34명이다. 이들 환자를 7개 의료기관에 분산해 격리 치료하고 있다.

다만 발열 등 증상은 나타났지만 흉부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11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이들은 의심환자에 포함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유전자·혈청 항체 검사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특이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15개 호흡기 세균·바이러스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브루셀라, 큐열, 레지오넬라 등 혈청 내 항체 검사에서도 양성이 확인된 환자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3주 후 회복기 혈청을 통해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폐렴 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세균 및 바이러스 검사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자 방역당국은 환경이나 화학적 요인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당국과 건국대는 이달 8∼28일 해당 건물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할 것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