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 폐렴, 견학 수업도 취소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에서 폐쇄된 동물생명과학관 앞에 폐렴 발생 관련 견학 수업 취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현재 50명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7개 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입원중인 의심 환자 50명은 급성 비정형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19명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총 1천664명에 대해 증상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국대는 최근 교내 한 건물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집단 호흡기질환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2일 발표했다.

건국대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집단성 호흡기질환 발생으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히 발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와 재발 방지, 안전규정 준수 등에 최선을 다해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건국대는 이를 위해 ▲실험실 근무자 등 총 195명에 대한 흉부 X선 검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27개 실험실 관련 모든 자료 방역당국에 제출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한 대비차원에서 모니터링 대상 확대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건국대 서울 캠퍼스 동물생명과학대학에사 발생한 원인미상 폐렴 환자 수가 50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확산을 막고자 총 1천664명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환자는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집중적으로 늘어났고, 이날 0시 현재 총 50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