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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 4일 충주역에서 개최한 이천∼충주 간 1단계 사업 기공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부터 8번째),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이종배 의원 등이 기공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에서 충주~문경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사업이 4일 첫 삽을 떴다.

오는 2021년 완공되는 중부내륙선 철도는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신분당선, 경북선(문경~김천), 남부내륙선(김천~거제)와도 이어져 향후 국가 핵심철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충주역에서 이천∼충주 간 중부내륙선 철도 1단계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새누리당 이종배(충북 충주)·유승우(경기 이천) 의원, 충주·이천·여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공사 개시를 축하했다.

중부내륙선 철도 공사는 총 1조9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94.3㎞의 철도와 8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1단계 이천∼충주 구간 54㎞는 2019년 말, 2단계 충주∼문경 간 40.3㎞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속 200㎞의 간선 고속형 전동차(EMU-200)가 운행돼 현재 버스로 2시간 이상 걸리는 이천∼문경 구간이 33분대로 단축된다. 이천∼충주 간 이동 시간도 1시간대에서 23분으로 짧아진다.

중부내륙선은 현재 건설 중인 성남∼여주 복선 전철 및 신분당선과도 연계돼, 이를 이용하면 수도권까지 경북 북부권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쪽으로는 문경∼김천 간 경북선,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선과도 이어져 경부선에 버금가는 제2의 국가 핵심 철도로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경기와 충청, 경상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은 국토의 효율적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계획한 공사 기간 안에 최고의 품질로 안전하게 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