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601000470600025121.jpg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피해 학생 사진. /해당 글 화면 캡쳐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병지 선수의 아들이 같은 반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김병지 선수의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아이의 엄마가 한 온라인 커뮤티니 게시판에 상처를 입은 아이의 사진과 함께 사건 내용을 알리는 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이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을 타고 확산되자 김병지 선수가 "진실과 다른 주장이 퍼져 안타깝다"는 해명까지 내놓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이 달렸다.

이 글을 쓴 이는 "10월 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서 전치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라며 "다음날 가해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를 또 폭행해서 나를 포함해 세 엄마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달라 요청해 그저께 '가해자 반교체'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그런데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라며 "가해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하는데 몇 번이고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안 올린 게 후회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지는 글에는 김병지 선수의 아들이 학교 폭력을 일삼았음을 암시하는 내용들이 담겼다.

글 쓴이는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다.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간다는 말에 참고 참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 사건 당일 사진 올린다. 평소에도 많이 괴롭힘 당했고 반 아이들 전체가 안맞은 애가 없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김병지 선수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진실과 다른 주장이 이곳저곳으로 퍼져 안타깝다"며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가족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