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공원에 생태학습전시장이 신설되고 주차장 등 시민 편의 시설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는 최근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해 이 같은 내용의 ‘의왕 왕송호수공원 증설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의왕시는 초평동 278의1 일원에 있는 왕송호수공원에 지상 2층(연면적 800㎡) 규모의 생태학습전시장을 건설한다.

생태학습전시장에서는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습지생물 위주의 기획전시와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연간 87만여명이 이용하는 레일바이크와 함께 ‘의왕철도특구’ 관광상품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의왕시는 주차장 68면을 새로 조성하고, 주차장 내 화장실 1개동(100㎡)을 신설한다. 이밖에 레일바이크 매표소 1개동을 신설하는 등의 사업을 오는 2017년까지 진행한다.

중도위는 왕송호수공원 증설 사업을 추진하기 전 의왕시가 ‘수질오염방지 대책’, ‘레일바이크 안전대책’ 수립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번 안건을 처리했다.

또 중도위는 안양 성문 중·고등학교 운동장 확장(788.5㎡)과 안산 부곡 공동묘지 부설주차장 증설(3천472㎡), 과천 군부대 종교시설 신축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 중 과천 군부대 종교시설 신축만 원안대로 의결되고 다른 2건은 분과위원회로 수권 위임됐다.

운동장 확장은 수해지역으로 재발 우려가 있어 안전문제를 지적받았고, 부설주차장은 주차장 진·출입로를 통합하는 방안을 찾으라며 보류됐다. 수권 위임된 2건은 중도위 위원이 현장을 방문해 검토한 뒤 분과위 심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