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들과 유럽의 강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국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유럽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도는 내년 초 광교 비즈니스센터에 ‘유럽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오픈형 사무공간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네덜란드 등 4개국가·24개기업(대학·연구소)이 입주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비즈니스 플랫폼’이란 도내 중소기업과 유럽 강소기업간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술력이 좋은 북유럽 기업들은 도내 기업들과의 매칭을 통해 중국 등 아시아 진출 효과를 누리게 하고, 부품과 장비에 강점이 있는 서유럽 기업들은 도내 대기업들을 연결해 국내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
또 러시아 같이 원천기술력이 있는 나라들에 도내 혁신기업을 붙여 상품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도는 섹터를 나눠 국가별 에이전트가 직접 관리하고 입주기업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민간주도형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유럽비즈니스 플랫폼 추진은 휴대폰·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력산업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일본기업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도내 중소기업은 유럽의 선진기술 확보와 수출 판로 확장을, 유럽 기업들은 한국시장 진출과 함께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는 유럽기업의 한국진출 결정 시 도내 중소기업과의 제휴를 유도하고, 진출 초기부터 ‘동행 맞춤형 서비스(기술이전 지원·R&D 개발지원)’를 통해 조기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유럽 입주기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당 국가 진출 협력은 물론 광교 테크노밸리를 유럽 비즈니스 허브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경기도내 中企-유럽 강소기업 ‘상생’ 돕는다
道 ‘비즈니스 플랫폼’ 첫 도입
광교에 아지트… 맞춤형 지원
입력 2015-11-09 22:23
수정 2015-11-0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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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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