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내년도 도정 우선 과제로 ‘중소기업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도의회 시정연설에서 “대기업 중심의 성장 방식이 아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마음껏 재능과 기술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픈 플랫폼 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 기업 지원 정책과 인프라 등 오픈 플랫폼을 통해 기술력 있는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남 지사는 “유통 약자인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 물류·유통 센터 조성, 양질의 도내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엄선 판매할 수 있는 매장, 수수료가 제로에 가까운 결제 시스템 등을 지원하겠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행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일자리는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자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일자리 창출 예산 9천29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남 지사는 내년에 추진할 도정 중점 과제로 ‘보육시설 최적 모델 개발·보급’, ‘청년·대학생·취약계층 주거복지 강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 문화 정착’ 등을 내세웠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