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목표 20개 과제 선정
인사권 독립등 내년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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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도의원
경기도의회가 예산 실무 조정 작업을 외부에 공개하는 조례를 추진키로 가닥을 잡고 있다. 9일 활동을 마친 도의회 혁신 및 지방분권 강화 특별위원회(이하 의회혁신특위)가 의회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제안한 내용인데, 의회혁신특위는 혁신안 실현을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의회혁신특위는 9일 제304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9대 도의회에서 구성된 특위 중 처음으로 활동을 마친 것이다. 도의회의 발전을 위한 내부 혁신 방안과 제도 개선안을 모색,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7일 구성된 이 특위는 1년여간의 논의 끝에 ‘3대 목표 20개 과제’를 선정했다.

20개 과제는 그동안 비공개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예산 조정 실무 작업을 공개하고, 현재 본회의와 예결위 회의로 한정돼있는 인터넷 생중계를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확대하는 등 도의회 자체 혁신안과 의회 인사권 독립 등 그동안 제기돼 온 지방의회 관련 제도 개선안으로 이뤄졌다.

의회혁신특위는 빠르면 내년 조례를 개정하고 필요한 비용을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사무처 예산안에 담아 자체 혁신안으로 제안한 내용들이 도의회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예산 실무 조정 작업 공개 등 도의회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한 내용들도 포함돼있어 꾸준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승원(새정치·광명3) 위원장은 “결과를 본회의에서 발표하기 전 제안 내용에 대해 의장단·여야 대표단과 논의했는데,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며 “조례를 개정하고 비용이 필요한 부분은 예산안에 반영해 특위의 결과물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