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 토론회를 시작으로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10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 가치 재창조를 주제로 ‘애인(愛仁)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참가자 모두 발언 기회가 있는 원탁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다음 달까지 인천 가치 재창조의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가치 재창조 비전을 선포할 것”이라며 “가치 재창조 범시민네트워크를 구성해 전문가와 각계각층 시민이 함께 목표와 방향을 결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가치 재창조 사업을 총괄해 추진하는 전담조직인 ‘가치재창조추진단’을 이달 중 신설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범시민네트워크와 함께 내년에 추진할 가치 재창조 사업의 세부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날 시민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도 주요하게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상황이지만, 새로 발굴한 사업 중 꼭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인천 가치 재창조의 슬로건을 ‘우리는 인천’으로 정했다. 시는 ‘인천을 사랑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인천인의 힘을 결집해 숨어있는 가치를 재발견하는 등 인천발전을 위해 함께 잘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각양각색 300만 인천시민의 공통분모는 결국 ‘우리는 인천’이라는 것”이라며 “인천의 잠재력과 가치를 흔들어 깨워서 모두가 힘을 모으는 것이 인천의 미래를 여는 가치 재창조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