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_새누리당 권태진
이번 10·28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10일로 13일차를 맞은 ‘새내기’ 경기도의원들이 첫 행정사무감사부터 날카로운 질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한 지 1주일만에 행감장에 앉은 세 도의원은 “경기도가 전국 최대 광역단체라는 점을 새삼 실감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파주·양평 영어마을 감사에 나선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국은주(새·의정부3) 도의원은 다문화 시대를 맞아 영어마을도 단순한 영어교육 현장에서, 다문화 복합 공간으로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 의원은 “영어마을 연수비가 한달에 200만원가량인데, 요새는 해외 연수도 300만원 선에서 받을 수 있다. 부유층은 해외로 나가고, 서민층은 200만원이 부담스러워 영어마을을 찾지 않으니 이도 저도 안되는 것”이라며 계층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위에서 활동하게 된 권태진(새·광명1) 도의원도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안양 냉천 주거환경개선 사업 현장 답사에 나선 도시환경위 정진선(새·의정부2) 도의원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뉴타운 실패를 극복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 의원은 모두 기초의원을 역임했다. 시의원으로서 이미 행감을 경험했지만, 새내기 도의원으로서 겪는 도 행감은 색다르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 의원은 “이번 행감은 제게 ‘귀담아 듣는’ 행감”이라며 “행감과 예산 심의때 바짝 공부해 도정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도 “기초단체와는 행정 규모가 다르다 보니 행감장에서 느꼈던 책임감도 컸다. 선배 의원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