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입주민 복지·자활 체계 구축
나눔봉사단, 다문화부부 합동결혼식도


LH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L은 ‘Land’를 뜻하고, H는 ‘Housing’을 의미한다. 즉, LH의 주요 사업은 국토(L) 개발과 주택(H) 공급이다.

국토개발 사업에는 분당·일산·판교 등 신도시개발 사업, 산업단지 조성·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경제기반조성 사업, 행복도시·혁신도시 등 국책개발 사업이 있고, 주택공급 사업에는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복지 사업과 주택건설 사업이 있다. LH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이러한 LH 고유의 업무와 연계하여 이뤄지고 있다.

우선 주거복지와 관련해서는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일자리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형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지원하고, 아파트 단지 내에 지역아동센터의 설립을 지원한다. 또 대학생들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1:1 멘토가 되어 학습지도, 문화체험 프로그램 공유 등의 활동도 돕고 있다.

지역사회 개발 및 공동체 형성 특화 사회공헌활동 추진과 관련해서는 노후 아파트 재개발이 불가능한 단독주택 등에 생태공원, 산책길 및 친환경놀이터 설치 등 생태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미매각용지를 활용해 나눔텃밭을 만들어 지역주민 무료 분양 및 경작물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H의 사회공헌활동은 저소득층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임대주택 입주민의 복지 향상과 자활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객이자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저소득층인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은 LH만이 할 수 있고, LH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빈곤층의 집중, 노령 인구의 증가, 소득 감소 등 임대주택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은 입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자립이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본사 이전 후인 지난 10월 7일 본사축구장에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15쌍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LH는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에게 야외 식장, 예물, 예복 등 결혼식에 필요한 일체를 지원하고 하객들을 위해서 피로연을 진행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도 지원했다.

합동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서 LH 이재영 사장이 직접 주례를 맡았고 남자직원들은 전통혼례의 기럭아범으로 나섰다. 직원들로 구성된 동아리 LH 밴드의 축가 연주 등 임직원의 참여가 돋보여 이번 결혼식의 타이틀인 ‘LH와 함께 하는’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이렇게 다양한 LH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에는 ‘LH 나눔봉사단’ 이라는 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모임이 있다. 나눔봉사단은 지난 2009년 10월 LH 출범과 함께 창단식을 가졌다.

이와 동시에 LH 나눔봉사단은 LH 고유의 사회공헌활동 정착을 위해 ▲최고 수준의 사회공헌 추진 ▲취약계층 지원사업 강화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참여를 통한 자원봉사 실천 등 4개 항목의 비전을 선포했다.

또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을 ‘사랑을 나눌수록 행복은 커집니다’로 정하고 현재 총 25개 지부(전 지역본부, 사업본부 등)가 1지부 1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LH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모든 국민을 위해 생활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외에도 그 안에서의 삶이 행복하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다양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