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코레일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6분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 경부선 선로에서 코레일 소속 근로자 김모(51)씨와 또 다른 김모(35)씨가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KTX 136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난 이들은 경주고속철도시설사무소 산하 고모시설사업소 소속으로, 선로 위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136호 열차를 정지시켰다가, 사고 수습이 끝난 후 오후 2시 10분께 운행을 재개토록 했다. 이때문에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48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에서는 반대편 선로로 후속열차를 통과하도록 했으나,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경찰과 코레일은 이들이 선로 점검·보수작업을 하면서 이동하던 중 열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