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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한 것으로 알려진 관음전을 나서고 있다. 한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를 묻는 현장 기자들의 질문에 지현 스님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최근 서울 도심 '민중총궐기' 시위 이후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 측과 면담을 하고 신변보호를 공식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이 18일 오전 조계사 측과 공식 면담을 해 신변보호와 함께 현재 시국문제에 대해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조계사가 이날 오전 진행할 내부 회의 결과를 확인한 이후 대책과 입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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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한 것으로 알려진 관음전에서 나와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으로 향하고 있다. 지현 스님은 한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를 묻는 현장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은 이날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위원장이 지금 당장 갈 곳이 없는 상태가 됐으니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보듬어달라"며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중재와 큰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조계종이 한 위원장에게 다음 달 초까지 조계사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사회 현안과 갈등을 중재하고 불교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조계종이 구성한 기구로, 과거 '4대강'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