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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국제학술지 논문 표절의혹 제기… 원저자 " 절대 아니다" /연합뉴스

천재 소년으로 화제를 모았던 송유근 군의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최근 국내 최연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송유근(17) 군이 지난달 저명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블랙홀 논문이 지도교수인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박사의 2002년 학술대회 발표자료와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두 문건의 문장과 수식 등을 비교한 사진을 제시하고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면서 이 문제를 논문표절 국제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표절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석재 박사는 "송유근이 논문과 제 발표자료는 많은 부분이 같거나 유사해 일반인은 표절로 의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송유근이 유도해낸 편미분방정식 부분은 이 논문의 핵심이며 이는 의미있는 학문적 성과다. 저널에서도 이를 인정한 것"이라며 표절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박석재 박사는 송유근 군이 논문을 작성한 과정이나 학계 전통을 모르기 때문에, 또 블랙홀 연구 분야에 대해 몰라서 생긴 것이라며 의혹을 반박하고 저널 측에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니 표절이 아니라는 게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올해 17살인 송유근 군은 지난 18일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국내 최연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