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구리시장
박영순 구리시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새 도시브랜드 육성 의지를 밝혔다. /구리시 제공

박영순 구리시장이 ‘디자인 허브도시’란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키워가겠다고 천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59회 구리시의회(의장·신동화)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올해보다 5.45% 증가한 4천304억원 규모의 2016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21세기는 브랜드의 시대로, 그동안 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알리는 ‘고구려의 도시, 구리시’와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 브랜드를 만들어왔다”며 “여기에 더해 ‘대한민국의 디자인 허브 도시, 구리시’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 추진 의지가 반영된 발언이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MICE산업형 국제 디자인도시, 건강하고 행복한 안전도시, 맞춤형 평생교육 진흥, 문화융성, 맑고 쾌적한 숨 쉬는 도시, 편리하고 매력적인 도로· 교통망 구축,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고품질의 선진자치행정 등 8개 사항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교문1동·수택2동 주민센터 및 갈매동 주민청사 신축, 청소년문화의집 및 가출남자청소년쉼터 추진, 배송서비스 등 구리전통시장 현대화, 민원사무 법정 처리기간 최대 70% 단축 등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특히 “정부가 발표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명칭을 ‘구리-세종간 고속도로’로 정정해서 고시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힘쓰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구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