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인들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4일 노보텔앰배서더수원 호텔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중기중앙회의 시도지사 초청 지역별 순회 간담회 일환으로, 지난달 12일 유정복 인천시장에 이어 이날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도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차원에서 남 지사를 초청해 개최됐다.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이날 모두 16건의 건의사항을 남 지사에게 전달했다.

심옥주 중기중앙회 경기지역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은 개별 업체들이 겪는 규모의 한계와 어려움을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해 결성한 중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0년간 관련 지원이나 인프라 구축 노력이 매우 미흡했다”며 “조합과 경기도 간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중소기업 정책 결정의 플랫폼으로 조합을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그간 수차례 제기돼왔던 ‘경기지방조달청 신설’ 문제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추진 노력도 주문했다.

이밖에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김은창 경기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공동 직장보육시설 확충과 여성기업 수의계약 제도 확대(공예순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장) ▲한국기계연구원 분원 설립 지원(최상곤 인천경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채용 지원책 마련(설필수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건의됐다.

남 지사는 “오늘 각 업체들의 힘든 점과 경기도가 고쳐야 할 점 등을 열심히 경청했으니 돌아가 최대한 지원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경기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물류단지를 만들고 중국 등에 진출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마켓을 개설하는 등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제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대기업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