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의 어우러져 24시간 관리·임상연구 뒷받침
심평원 적정성 1등급… 10개 부문 100% 충족 98.16점
분자생물학적 대응 획일적 약재 대신 ‘맞춤치료’ 시행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센터장·서광욱)가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한 협진시스템과 특화된 치료 전략 등을 통해 대장암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1994년 개원 당시부터 암센터라는 별도의 명칭만 없었을 뿐 이미 소화기내과, 외과(대장·항문), 영상의학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분야의 암 전문의들이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수준의 암 치료를 시행해 왔다.
지금의 대장암센터 의료진은 24시간 환자의 진단·치료·추적검사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을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특히 끊임 없는 임상 연구를 통해 첨단의료기술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장암 치료의 성과를 높이는 센터만의 5가지의 치료전략은 ▲조기 발견과 내시경 절제술 ▲암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 버리는 철저한 근치수술 ▲분자생물학적 진단 ▲맞춤 항암요법, ▲말기 혹은 재발성 대장암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등으로 요약된다.
대장암은 ‘용종’이라는 단계를 거치므로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잘라내면 대장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초기 단계에서 치료할 수 있다. 센터 이광재 교수를 비롯한 소화기내과 팀은 내시경 절제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센터는 ‘수술사망률 0%’ 기록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 대장암 부문에서 아주대병원은 1등급을 획득했다. 진료의 질적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23개의 평가지표 중 센터는 ‘전문인력 구성 여부’와 ‘수술 전 통증 평가율’ 등 10개 부문에서 100%를 충족하며 98.16점을 획득, 전체 평균 89.97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곳 센터에는 중증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2년 연속 실제 사망률이 0%로 나타나 해당 수술 분야에서 검증된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센터는 5년 전부터 여러 대장암 유전자와 암 억제 유전자들의 변이 여부 등과 같은 분자생물학적 요인을 찾아내 환자의 추가 치료에 이용해 오고 있으며, 획일적인 약재 대신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처방하는 ‘맞춤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환자를 구한다’는 것이 현재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가 지향하는 목표다. 말기 암 환자라 할지라도, 암이 전이된 부위를 적극적으로 절제하고 항암 화학·표적요법 등을 실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센터의 방침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