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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이병곤 소방경 빈소 영정사진. 이 소장경의 장례식은 평택 중앙장례식장에서 5일장 경기도청장으로 치뤄지며, 영결식은 오는 7일 오전 10시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청소년 체육관에서 거행된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지난 3일 밤 서해 대교 주탑 화재 사고 진압 중 숨진 이병곤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54)에 대한 도청장(葬) 절차가 시작됐다.

경기도는 고(故) 이병곤 센터장의 빈소를 4일 오전 평택시 장당동에 있는 평택중앙장례식장 3층 특1·2호(496㎡)에 차렸다. 도는 유족과 협의해 유족이 원하는 장례식장을 선정했다. 영결식은 오는 7일 오전 10시 평택 합정동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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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케이블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서해대교 현장서 순직한 평택소방서 이병곤 소방경(54). /경기도재난안전본부

도청장으로 치러지는 이번 장례의 장의위원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맡았다. 도는 고 이병곤 센터장 장례의 모든 절차를 주관하고 비용을 부담한다. 단, 장례식장 조문객 식사비는 선거법에 저촉돼 도가 아닌 유가족이 부담하게 된다.

도청장과 관련된 조례나 법규는 따로 없고, 도 총무과는 표준안을 마련해 도청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직무를 다하다가 목숨을 잃은 공무원의 장례가 도청장 대상이다. 지난 해 11월에는 심해 잠수 훈련 중 숨진 경기북부재난본부 특수대응단 고영호 소방위의 장례가 도청장으로 치러졌다. 앞서 2013년 5월에는 중국 출장 중 숨진 안수현 경기도인재개발원장의 장례가 도청장으로 진행됐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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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해대교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이병곤 소방경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중앙장례식장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조문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