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이날 ㈜한화 화약부문 최양수 대표, 방산부문 이태종 대표, 기계부문 김연철 대표를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내고 최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으로 옮긴 권혁웅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는 성과와 현장중심 인사원칙에 따라 영업·신사업·연구개발(R&D)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임원을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지 5년, 상무로 발탁된 지 1년만의 전무 승진이다.
김 실장은 지난 2월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키고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효율성 개선을 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태양광 업계 단일계약 최대인 미국 넥스트에라(NextEra)와의 공급계약을 포함해 세계 전역에서 사업수주를 이뤄내는 등 한화큐셀이 3분기 매출 4억2천720만달러, 순이익 5천24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큐셀 유럽·미주지역 모듈사업부장 이구영 상무와 다운스트림사업부장 신지호 상무도 신시장 개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하는 등 태양광 사업분야에서 다수 임원이 중용됐다.
철저한 성과주의와 원칙에 입각해 올해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성공한 한화갤러리아는 홍원석 전략기획실장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김영훈 전략기획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첫 여성임원이자 정규교과과정 중졸 학력의 김남옥 전문위원 상무보는 한화그룹 정규임원 상무로 승진했다.
성별·학력 차별 없이 영업 전문성과 실적으로 발탁 승진한 대표적 사례라고 한화는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얀부 등 현장을 누비며 30여년간 현장에서 활약한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부장 민현압 상무보도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과의 빅딜에 따라 한화그룹에 새 둥지를 튼 한화토탈 강희만 에너지사업부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한화테크윈 곽종우 방산사업본부 사업운영팀장은 신규임원에 발탁됐다. 한화탈레스 정성헌 TICN센터장도 임원으로 발탁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