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먼바다에서도 어선 조난 등 긴급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는 해상 LTE 통신망 확보를 위해 KT와 협업해 내년 1월까지 국가어업지도선 21척에 위성을 활용한 소형 기지국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어업지도선 내 설치할 기지국은 KT가 그룹사인 케이티샛(KT SAT)의 위성을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통신기술로 위성 신호를 LTE로 변환, 해상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해상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해상은 육상과 달리 통신서비스 환경이 열악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기관실 침수 등으로 전원이 끊어지면 어선의 무선통신장비가 불통이 되거나 육상 기지국과 멀리 떨어진 먼바다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웠다. 이번 KT와의 협업을 통해 해상 조난 상황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일반 휴대폰으로 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해수부와 KT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LTE 해상통신 솔루션 개발 등에 지속 협력해 해상 안전망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