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자공모 15일 마감… 2곳 응모
이르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수공, 조직개편 통해 전담팀 구성
道, 화성시와 성공추진 적극 협력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로 관심을 끌어온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이하 국제테마파크)의 RFP(투자계획서 제출 요청) 공모 마감이 임박했다. 사업추진을 이끌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경기도 등 관계기관들이 각종 인센티브 지원을 검토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수자원공사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국제테마파크 사업자공모가 마무리된다. 이번 사업자 공모는 지난 8월 RFC(콘셉트제안요청)공모를 통해 응모한 4개 사업자(경인일보 8월25일자 4면보도) 가운데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2개의 컨소시엄만이 응모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콘셉트제안공모에 참여한 사업자에 한해서만 본사업자의 신청자격을 부여했다.
수자원공사는 공모사업자 검토 후 이르면 올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동시에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테마파크’ 전담팀을 구성했다. 특히 사업현장에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이뤄진 전담반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년 당시 사업 계약자인 롯데가 수자원공사와의 땅값 문제 등으로 사업을 포기한 바 있으며, 도와 수자원공사는 사업자 공모와 전담팀 구성으로 사업 재추진을 본격화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화성시·수자원공사와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관광진흥법’에 따라 도로·상하수도 등 공공기반시설 지원확대를 논의 중이고, 사업자가 요건을 갖추면 세제 감면을 위해 ‘외국인투자촉진법’ 지정 추진도 검토 중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오랜기간 표류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역량 있는 사업자가 선정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경기도와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조성 중인 송산그린시티의 동쪽 420만㎡ 부지에 개발되는 5조원대 복합프로젝트로, 이곳에 워터파크·테마파크·호텔·판매시설·골프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