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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조계사 관음전을 격려 방문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지도부와 창문 틈으로 잠시 대화를 나눈 뒤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 은신 24일 만에 자진출두 할 전망이다.

10일 조계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한 위원장이 오전 10시 55분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도법 스님과 손을 잡고 일주문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건물(대웅전이나 대한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들어가는 건 부담스러워 관음전 구름다리로 나와 간이건물인 생명평화법당을 지나는 동선을 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통보한 자진출석 시한인 전날 오후 4시를 전후로 조계사 진입 검거 작전을 준비했지만 자승 스님이 "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중재해 집행을 잠정 연기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