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환경 콘퍼런스를 개최, 인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스마트·그린도시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를 소개했다.
국제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 일행은 총회 회의장 내 한국관에서 ‘기후변화 대응형 스마트·그린도시 개발’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유정복 시장은 콘퍼런스 환영사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주최는 도시”라며 “도시(지방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 시민 녹색생활 실천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그린도시 조성 모범사례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를 소개했다.
콘퍼런스 토론에는 연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정태용 부원장, 인하대 인천녹색기후포럼 김종대 운영위원장, 독일 환경부 소속 알렉산더 피셔 박사,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셸 라팅거 기후변화 전문가, 세계야생기금(WWF) 생태발자국 전문가 캐리나 브로그스트롬 한센 박사 등이 참여했다.
유정복 시장은 녹색기후기금(GCF) 기후금융 콘퍼런스에도 참석, “GCF가 최근 102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8개 초기사업을 시작한 것을 축하한다”며 “인천시는 GCF와 영원한 동반자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 송도에는 GCF 사무국이 있다.
이날 라데팡스 신도시개발청과 주요 개발현장을 둘러본 유정복 시장은 11일 유럽 출장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 결과와 정부계획을 토대로 내년 2월까지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신 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