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팔당호에 200m의 오일펜스를 적재한 고속방제선을 띄운다. 도 수자원본부는 21일 팔당호 선착장에서 수질오염 초기진압용 고속방제선 진수식을 개최한다. 이날 진수되는 고속방제선은 5억 원을 들여 제작한 8t급 선박으로, 승선인원 13명, 오일펜스 200m를 적재하고 선속 25노트 이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기존 순찰선은 승선인원 5명 이내, 오일펜스 20~40m만 적재할 수 있어 초기대응에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고속방제선은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고, 오일펜스도 길어 수질오염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고성능 소나(음파에 의해 수중목표의 방위 및 거리를 알아내는 장비) 기능도 탑재돼 있어 수중장애물이나 침적쓰레기 탐색도 가능하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