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서울 노원·서울 성북구와 함께 ‘조선왕릉 KGLocal(Global+Local) 왕의 숲’ 조성을 추진하고, 김포시는 인천 계양구·서구와 문화가 흐르는 ‘아라천(경인아라뱃길)벨트’ 설치에 나선다.

경기도는 서울·인천·강원 등 인접한 생활권 지자체들과 협력,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2016 지역행복 생활권 발굴사업’으로 선도연계 협력사업 4건·새뜰마을 사업 7건 등 총 11건을 선정,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에 사업 공모 신청을 할 계획이다. 지발위는 서면심사·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3월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행복생활권은 2개 이상의 시·군이 자발적으로 연계해 행정구역 단위가 아닌 실제 동일생활권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을 구성한 권역으로, 도에서는 현재 서울·인천·강원 등 타시도와 연계한 생활권을 포함해 30개 시·군이 13개 생활권으로 구성돼 운영중이다.

선도연계 협력사업으로 광주와 여주, 이천, 양평, 가평 등 경기동북부 5개 시·군은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의정부·양주·포천 등 경원축 3개 시·군은 ‘꿈누리 발달장애인지원’을 진행해 장애인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이천·광주·여주는 ‘실버공동체 문화사업’을, 안양·과천은 ‘관악산 둘레길 안양·과천 경계구간 정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취약지역 개선사업인 ‘새뜰마을사업’ 가운데 포천시와 연천군이 강원도 철원과 함께 ‘가축 전염병 상시거점 소독시설 공동운영’을 진행하고, 구리·남양주시는 서울 노원·성북구와 함께 ‘조선왕릉 KG Local(Global+Local) 왕의 숲’ 조성에 나선다.

부천시는 서울 구로·양천구와 함께 어울누리길(생태연결로 조성)사업을, 김포·부천은 인천 서구·강화군과 함께 ‘인천·부천·김포 창의문화 탐방 캠프’운영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행정구역이 아닌 생활권별로 각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주민불편 해소와 공공인프라 시설 중복 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