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60)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의도로 돌아간다.
작년 7월 부임해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어온지 1년5개월 만이다.
그동안 최 부총리는 박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수많은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미스터(Mr.) 대책'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최 부총리는 취임 초기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취임 초기에 부동산 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한여름 옷을 한겨울에 입은 격"이라고 규정한 최 부총리는 곧바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유동성 공급을 늘려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내수 경기에 직격탄이 된 세월호 참사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46조원+알파(α)' 규모인 확장적 재정정책 패키지를 마련해 추진했다.
가계소득 증대를 겨냥한 근로·기업·배당소득 등 증대세제 3대 패키지를 선보여 진보진영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최 부총리의 경제정책은 그의 영문 성(姓)인 'Choi'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를 결합시킨 '초이노믹스'라는 말로 표현될 만큼 상당한 평가를 받았다.
최 부총리는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분야 구조개혁의 전도사 역할도 맡았다.
그는 특히 내년 60세 정년법 시행을 앞두고 공공부문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독려해 전체 공공기관 313곳에 이 제도가 도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 부총리는 올해 6월 기승을 부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후유증에 대응하기 위해 편성한 11조5천63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18일 만에 쾌속 통과시키는 데도 핵심역할을 했다.
이밖에 '코리아 브랙프라이데이' 행사,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진작책을 잇따라 추진해 메르스 여파 등으로 가라앉으려는 내수 경기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 결과는 0%대에 머물던 분기 경제성장률이 올 3분기에 5년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인 1.3%로 뛰는 결과로 나타났다.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가 마무리되면 곧장 여의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최 부총리는 개각이 미뤄지는 사이 자신이 다듬어온 주요 정책 발표도 모두 매듭지었다.
이는 차기에 취임할 경제부총리의 초기 부담을 덜고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이어받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최 부총리는 한쪽에선 우리 경제를 위협할 뇌관을 키웠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가계부채로, 완화정책에 따른 갑작스러운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가계부채가 1천20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나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뇌관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 부총리가 총력을 쏟았지만 공공, 교육, 노동, 금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이 마무리되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디지털뉴스부
그러나 최 부총리는 한쪽에선 우리 경제를 위협할 뇌관을 키웠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가계부채로, 완화정책에 따른 갑작스러운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가계부채가 1천20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나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뇌관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 부총리가 총력을 쏟았지만 공공, 교육, 노동, 금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이 마무리되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