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301001693600087651.jpg
자동차리콜 100만대.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폭스바겐 매장. /연합뉴스

올해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결정한 차량 대수가 100만대를 넘었다. 2013년 103만여대에 이어 사상 두 번째 100만대 이상 리콜이다.

국토부가 23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한 파사트 등 2만9천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리콜 차량은 100만4706대가 됐다.

제작결함으로 리콜결정이 내려진 차량 대수를 연간 단위로 보면 2009년 15만9천대에서 2010년 27만대, 2011년 26만8천대, 2012년 20만6천대로 오르내리다가 2013년 103만7천대로 뛰어올랐다.

올해 리콜 차량 가운데 국산차는 75만7천대, 수입차는 24만7천대였다.

제작사별로 보면 르노삼성자동차(국산)가 약 40만대로 가장 많았다. SM3·SM5 승용차의 엔진마운트를 고정하는 볼트에 결함이 발견돼 39만2천여대를 리콜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다음으로는 한국GM(국산)이 약 22만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크루즈, 라세티프리미어와 올란도 등 3개 차종 약 10만대를 브레이크호스 누유로, 말리부와 알페온 등 7만8천여대를 안전벨트 결함으로 리콜했다.

BMW코리아는 6만5천여대, 기아차 6만여대, 현대차 5만6천여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3만5천여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3만2천여대, 혼다코리아 2만3천여대, 르노삼성차(수입) 2만여대 순이다.

나머지 제작사는 리콜차량이 연간 2만대 미만이다.

한편 실제 리콜을 통해 수리한 자동차 대수는 분기별로 집계되지만, 올해뿐만 아니라 그전에 리콜명령이 내려진 차량도 모두 섞여 있는 통계다.

국토부가 리콜명령을 하면 자동차 제작사가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