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기 서부지역 보훈대상자들의 숙원인 인천보훈병원 건립이 본격화한다.
국가보훈처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450의5 일원 2만8천680㎡ 땅에 총면적 1만1천50㎡(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될 인천보훈병원의 실시설계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도 지난 2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인천보훈병원 부지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도시계획시설(용현근린공원)을 폐지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연말까지 인천 남구청에 병원 건축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보훈병원은 국비 437억원을 들여 내년 5월께 착공, 2017년 완공해 2018년 1월 개원할 전망이다. 보훈병원은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15개 진료과목에, 130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보훈병원은 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건립되는 보훈병원이다.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 보훈대상자 약 25만명은 현재 차량으로 두 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에서 ‘원정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서해5도 등 인천 섬지역에 사는 보훈 대상 환자는 병원을 가는 데만 1박 2일이 걸린다.
인천보훈병원이 건립되면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 보훈 대상 환자들이 편리하게 전문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보훈병원 건립 관련 행정절차가 막힘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보훈병원이 구도심인 남구 용현동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국가보훈처, 인천보훈병원 건립 ‘스피드’
실시설계 매듭 내년 5월 착공
국비 437억 투입 2018년 개원
입력 2015-12-24 21:31
수정 2015-12-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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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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