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송산 신도시에 들어설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IR) 컨소시엄이 선정(경인일보 12월 23일자 1면 보도)된 가운데 한국 수자원공사가 사업이 본격화되면 화성시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대규모 판매장 입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고 있는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지역 농수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대규모 판매망이 갖춰질 경우 또 다른 수익창출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수공 관계자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수공이 최근 우선 사업자선정 이후 지역경제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수익창출 문제를 검토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판매를 위한 판매처 입점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규모는 아직 사업계약 체결이 되지 않아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생산돼 서울 등 외지로 빠지는 상당한 물량이 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도 “판매처가 입점되면 송산의 포도라든가 궁평항·전곡항 등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현지에서 소화되고, 외국 관광객이 많이 몰리게 되면 상품의 고급화도 동시에 이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초 사업계약체결을 기점으로 준비기간을 가진 후 2017년에 착공해 2020년 완공될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총 사업비 5조원 규모로 외국인 관광객 140만명 유치, 4만8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 및 6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는 사업으로 유니버설스튜디오뿐만 아니라 한류테마센터, 워터파크와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이 함께 어우러진 이른바 체류형 복합리조트로 탄생할 계획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