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입·지출 매일 공개
채무자 변호사·회생 지원
서수원~의왕 통행료 인하
공공산후조리원 첫 오픈
생활임금 출연기관 확대
차량 지역채권 의무 감면

올해 전국 최초로 2층버스 운행을 시작하고 의정부 K-POP 클러스터·성남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확정한 경기도가 내년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시범 설치하고, 10개 시에만 제공하던 마을버스 도착 정보 서비스를 6개 지역에 확대 적용한다.

도 살림을 더 투명하고 꼼꼼하게 운용하고, 빚으로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해 변호사를 지원해주는 제도도 새로 실시한다.

■ 도 예산 심의 더 꼼꼼하게…운용 상황은 매일 공개

= 내년부터 도는 11월에 제출하던 본예산안을 9월에 도의회에 제출한다. 예산 심의 기간을 늘려 더 꼼꼼한 심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의 수입과 지출 상황은 매일 공개해 ‘가계부’를 투명하게 한다.

■ 빚 때문에 고민하는 서민에겐 변호사 지원

=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세운 서민에겐 빚 독촉을 직접 하지 못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변호사 선임을 돕고 개인회생과 파산 신청을 지원한다.

■ ‘서민의 발’ 버스 지원 강화,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통행료 인하

= 대중교통이 적은 벽지와 교통 수요가 많은 산업단지·관광지 등에만 집중 운영되는 따복버스가 현재 6개 노선에서 12개 노선까지 확대된다. 10개 시에만 제공되는 마을버스 도착 정보 서비스는 내년부터 6개 시에 추가 적용된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00원 인하된다.

■ 공공산후조리원 시범 설치

=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에 경기도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긴다. 2주에 168만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가평·동두천·여주·연천이 대상인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 생활임금 인상

= 생활임금이 올해 시급 6천810원에서 내년도 7천30원으로 220원 인상된다. 생활임금 지원대상자도 올해 도 직접 고용 근로자에서 도 출자·출연기관 직원까지 확대된다.

■ 자동차 살 때의 고민 지역개발채권 … 한시적 면제·감면

= 내년 1년 간 도민은 배기량 2천㏄ 이하의 자동차를 구입할 때 지역개발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2천㏄를 초과하는 비영업용 승용차를 매입할 때는 50%를 감면받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