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청담고등학교가 학생들을 폭행,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교사 A(50)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서 청담고는 지난 16일 오전 수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2학년 학생 B군의 얼굴 및 귀 부분을 폭행해 B군에게 고막이 파열되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학생 9명도 폭행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피해 학생 진료 확인서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록 등을 증거자료로 첨부했다.
이 학교 학부모 회장은 "문제가 된 A교사는 지난 5월에도 학생 폭행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와 말썽이 되는 등 구타와 욕설이 습관화 되어 있다"며 "학부모들은 보복을 두려워해 말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문제 교사가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아 학부모 10여명이 이날 오전 학생 등료길에 학교 정문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A교사는 "열정을 갖고 훈육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져 학생들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온 학생의 머리를 손으로 때린 것이 고막 파열으로 이어져 학부모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청담고 행정실장은 "문제가 된 A교사의 학생 폭행이 처음이 아니어서 이번에는 재단차원에서 경찰에 고발하게 됐다"며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사립학교법에 따라 무거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