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고속도로가 29일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53.7㎞ 중 터널 공사 중인 일부 구간을 제외한 42.2㎞를 우선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개통 구간은 현재 공사 중인 양남 터널(7.5㎞)을 비롯한 11.5㎞로, 내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2009년 착공해 6년간 약 2조원이 투입됐다.
내년 6월 전 구간이 개통되면 울산에서 포항까지 21㎞가 단축되고, 시간은 28분이 줄어 연간 1천3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산~포항 고속도로는 현재 운영 중인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연결돼 동해 남부권의 간선축을 완성한다.
국내 대표 공업지역인 울산·포항 지역과 부산항 사이 이동이 쉬워져 물류기능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특히 경주국립공원, 해돋이로 유명한 포항 호미곶, 울산 방어진 등 주요 관광지 접근이 쉬워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경주의 대표적 유물을 도로 곳곳에 조형물로 설치했고 경주 외동휴게소는 세계문화유산인 첨성대와 문무대왕 조형물이 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했다.
한편 개통식은 29일 오후 3시 경주 외동휴게소에서 최정호 국토부 2차관과 울산시장, 경북도지사, 도로공사 사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