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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본회의장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의결에 반대해 의장석을 점거한 새누리당과 의장석 진입을 시도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충돌해 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다툼으로 2016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도의회에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예산안 처리기한(31일)이 지난 직후 입장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보육대란을 막고자 도의회의 합의를 촉구했지만 결국 무산됐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도민 여러분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준예산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산안 처리 무산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도내 35만명의 아동과 학부모, 많은 도민들까지 피해를 입을 우려가 커졌다"면서 "경기도는 준예산사태라는 비정상적 행정상황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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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본회의장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의결에 반대해 의장석을 점거한 새누리당과 의장석 진입을 시도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충돌해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하루빨리 준예산 체제를 끝낼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협의하겠다. 아동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지사는 도의회가 빠른 시간안에 임시회를 열어 2016년도 예산안 처리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경기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다툼으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31일까지 하지 못하면서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