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대학생 행정인턴도 준예산 사태로 차질을 빚게 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올해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각각 1개월 100명씩,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개월 250명씩 모두 700명의 대학생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이들에게는 하루 5만6천240원의 생활임금이 지급돼 한 달 간 근무하면 월 150만원 내외를 받는다.

이를 위해 39억5천만원의 사업비도 올해 본예산안에 반영했다.

대학생 행정인턴은 지난해 여름방학에 처음 도입해 여름방학 250명, 하반기 250명 등 5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그러나 준예산 사태로 이번 겨울방학에는 대학생 행정인턴을 쓰지 않기로 했다.

이달 초 모집공고에 나서 이달 말 부서배치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도의회에서 본예산안 처리가 되지 않아 겨울방학 행정인턴은 무산됐다.

도 관계자는 "대학생 행정인턴은 포기할 수 없는 역점사업"이라며 "준예산 체제가 끝나면 여름방학 때 행정인턴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려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행정인턴은 단순사무보조업무를 벗어나 전통시장 활성화 등 경기도 및 공공기관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그룹스터디와 현장체험, 아이디어제안,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