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401000952400048471.jpg
전북 김제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위기 단계가 상향 조정된 12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돼지농장에서 축협 방역 관계자가 생석회 등을 농가입구에 뿌리며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하태황기자

전북 김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사흘만인 13일 전북 고창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고창의 한 돼지 농가에서 "돼지 80마리의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북도가 즉시 가축방역관을 해당 농가로 보내 간이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돼지 3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에는 돼지 9천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 농가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지난 11일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의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도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구제역이 주변 농가 등으로 확산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종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려 본 뒤 살처분(약품 이용이나 매몰) 등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